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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인사이드] 연이은 재벌가 이혼을 바라보며…
뉴스종합| 2014-10-13 13:03
[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재벌가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결혼 소식 못지 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는 것이 이혼입니다. 특히 국내외를 막론하고 슈퍼리치들의 결혼과 이별은 늘 이슈입니다. 결혼이 축하할 일이라면 이혼은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혼에 대해선 ‘왜?’라는 의문을 더 많이 답니다. 위자료는 얼마를 주며, 성격차이라는 식상한 이혼사유 이외에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등등에 궁금해합니다. 그리고 ‘부유하고 남부러울 것 같지 않은데 왜 헤어질까?’를 한번쯤 생각합니다.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법원에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에게 이혼신청을 내면서 재벌가들의 결별소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1998년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만나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이 사장의 이혼신청과 관련해 많은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재계 1위 삼성그룹 장녀의 이혼신청인데다 드라마틱했던 결혼스토리 등으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겠지요.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혼한 바 있기도 하구요.

언론에 알려진대로 두 사람 사이가 그동안 좋지 않았다는 말들은 많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이혼사유로 나온 ‘성격차이’는 한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때문에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상황을 감안, 삼성그룹의 향후 지분관계를 미리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까지도 있습니다.

사실 재벌가 이혼은 비단 일부 그룹의 일만은 아닙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의 사위인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정 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 전무와 헤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여러 뒷말들이 많았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톱스타 고현정 씨와 결혼했다 헤어진 것도 잘 알려진 일이지요. 이외에도 재벌가의 이혼 사례는 많습니다. 그들의 결혼은 유명 집안간, 그리고 연예인과 일반인 등 다양하지만 이혼은 결국 ‘헤어짐 하나’일 뿐입니다.

재벌들의 이혼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이혼 증가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이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11만5300여 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벌가의 이혼은 거액의 위자료나 민감한 친권자 문제 등으로 좀 더 복잡할 것입니다. 성격차이든 배우자의 외도이든, 양 집안간의 다툼이든 그 결정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말하기 힘든 속사정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하나가 다툼의 원인이 돼 복잡하게 전개됐을 수도 있겠지요. 일반인이나 연예인이 재벌가와 결혼한 경우 생각보다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형태만 조금씩 다를 뿐 일반인들의 사유와도 비슷할 것입니다. 큰 주목을 받고 결혼한 것인 만큼 결별 때는 더 많은 고민과 말못할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개인사요 가정사일 수 있습니다. 재벌가 사람들 역시 사람들입니다.

무한할 것 같았던 사랑이 깨지는데 유한한 돈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혼은 당사자는 물론 자녀와 주위 가족 전체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입니다. 무엇보다 한 가정이 깨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것이 재벌가든 일반인이든...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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