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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유럽 경기둔화ㆍ달러 강세ㆍ3분기 실적우려 등 대내외 악재에 신저가 종목 속출
뉴스종합| 2014-10-13 13:56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유럽 경기둔화 등 대외 악재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 등 국내 악재로 증시에서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월들어서만 일주일 만에 신저가 기록이 올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에서 1125차례의 신저가 기록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이달 들어 8일까지 신저가 기록이 267차례로 올해 전체의 23.7%에 달했다. 특히 8일의 경우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103개로 9.2%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신저가 기록은 유가증권시장 488차례, 코스닥시장 593차례, 코넥스시장 44차례 등이다. 이 중 이달 들어 기록한 신저가 기록은 유가증권시장 105차례, 코스닥시장 157차례, 코넥스시장 5차례다. 비율을 따져보면 유가증권시장 21.5%, 코스닥시장 26.5%, 코넥스시장 11.4%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기, 현대미포조선, 한국가스공사, 엔씨소프트,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등이 신저가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서울반도체, 신라섬유, 오리엔탈정공, CJ오쇼핑 등이 있다.

이달 들어 이처럼 신저가 기록이 속출한 것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유럽 경기둔화, 3분기 실적 충격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7%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4분기 영업이익도 4조원대로 추정됐다. 시총 2위인 현대차도 엔화 약세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대기업과 수출 중소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지난달 30일까지 2020.09로 2000선을 지키던 코스피는 이달 1일 1991.54로 급락하더니 10일 1940.92까지 추락했다. 당분간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아 외국인 자금이탈과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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