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10위권 기업의 시총 합계는 406조9905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총의 31.4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2.57%로 압도적인 1위이고 뒤이어 현대차 3.03%, 한국전력2.41%, SK하이닉스 2.36%, 포스코 2.05%, 네이버 1.88%, 현대모비스 1.87%, 기아차 1.77%, 신한지주 1.76%, SK텔레콤1.72% 순이다.
이들 10개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2007년 말 29.08%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커져 2008년말 33.15%, 2009년 33.57%로 늘었고 2010년 말 다시 31.97%로 줄었다.
그러다가 2011년 말 33.40%로 급증했고 2012년 말 35.76%에 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말 34.60%로 다소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1%선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시총 상위주의 시장 비중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중 변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2012년 말 17.7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 15.47%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 10일 12.57%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비중도 2012년 말 3.81%에서 지난해 말 3.99%로 커졌다가 이달 10일에는 3.03%로 줄었다.
이들 상장사의 주가가 그만큼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37만2000원에서 이달 10일 110만5000원으로 19.5% 내렸고, 현대차 주가는 23만65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24.7% 하락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와 실적 우려로 부진을 보여 대형주의 시총 비중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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