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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삼성전자ㆍ현대차 주가…시총 상위주 시장 비중 금융위기 이후 최저
뉴스종합| 2014-10-14 07:07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잇따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시총 2위 현대차의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10위권 기업의 시총 합계는 406조9905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총의 31.4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2.57%로 압도적인 1위이고 뒤이어 현대차 3.03%, 한국전력2.41%, SK하이닉스 2.36%, 포스코 2.05%, 네이버 1.88%, 현대모비스 1.87%, 기아차 1.77%, 신한지주 1.76%, SK텔레콤1.72% 순이다.

이들 10개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2007년 말 29.08%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커져 2008년말 33.15%, 2009년 33.57%로 늘었고 2010년 말 다시 31.97%로 줄었다.

그러다가 2011년 말 33.40%로 급증했고 2012년 말 35.76%에 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말 34.60%로 다소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1%선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시총 상위주의 시장 비중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중 변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2012년 말 17.7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 15.47%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 10일 12.57%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비중도 2012년 말 3.81%에서 지난해 말 3.99%로 커졌다가 이달 10일에는 3.03%로 줄었다.

이들 상장사의 주가가 그만큼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37만2000원에서 이달 10일 110만5000원으로 19.5% 내렸고, 현대차 주가는 23만65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24.7% 하락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와 실적 우려로 부진을 보여 대형주의 시총 비중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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