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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 반가워~” 울산시 태화강에 회귀연어 관찰장 운영
뉴스종합| 2014-10-14 12:16
[헤럴드경제=윤정희(울산) 기자] 가을철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산수산업협동조합 등과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7일간 ‘2014 태화강 회귀연어 조사 및 홍보ㆍ관찰장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하천연어의 경우 신삼호교 아래 포획망에서, 바다연어는 정치망을 이용해 각각 실시된다. 하천연어는 성별, 체장, 체중, 연령산정을 위한 비늘채취 등 4개 항목을 조사 후 상류로 방류되며, 일부는 포획 후 인공수정을 위해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로 보내진다. 바다연어는 구ㆍ군별 정치망에 포획된 수량을 파악한 후 즉시 바다로 방류된다.

울산시는 또한 태화강 구 삼호교 위에 홍보ㆍ관찰장 설치해 연어 회귀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생태체험 공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해 포토존과 연어 관찰 수조를 설치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조사장에서 회귀연어 방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태화강에 방류된 연어는 총 330만 마리이며, 최근 3년을 보면 2012년 32만 마리, 2013년 35만 마리, 2014년 87만 마리가 방류됐다. 그 결과 2013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연어가 회귀하는 주요하천 중 세번째로 많은 1788마리가 모천인 태화강을 찾아와 연어의 주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회귀연어 보호를 위해 조사장 및 산란장 주변에 보호 현수막을 설치하고 연어회귀 산란장 주변의 환경정화 및 연어 포획금지 지도 등을 실시한다” 면서 “연어가 무사히 회귀할 수 있도록 연어보호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과 연어 홍보ㆍ관찰장을 방문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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