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첨단 3D 프린터 활용한 윤곽 재건, 귀 뒤로 수술하여 더욱 정밀하게
라이프| 2014-10-14 16:17

얼굴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안면윤곽 수술을 받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잘못된 안면윤곽 수술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이들 역시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각턱 수술은 조금의 실수라도 할 경우 턱 선이 인위적으로 보인다거나 2차각이 형성되고 턱이 비대칭이 될 수 있는데 뼈를 깎는 수술이기 때문에 이미 패이고 잘못되어 버린 턱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예뻐지고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수술 받은 사각턱은 흉측하게 패여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야기시킨다.

그런데 최근 잘못된 사각턱 수술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혁명처럼 등장하여 각광받고 있는 것이 있으니 3D CT와 프린터를 이용한 3D 윤곽 재건수술이다. 3D CT를 이용하여 본인의 윤곽 값을 3D 프린터에 입력하면 본인 모양의 두개골을 실물크기로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원리이며, 이는 실제 얼굴뼈와 완전히 똑같고 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같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된 두개골에 기존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서 뼈 수술 시 골 결손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는 인조 뼈 가루인 ‘본 시멘트’를 이용하여 정확히 맞는 보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기존 실리콘 보형물과는 다르게 원래 뼈의 표면과의 사이에 들뜬 공간이 없기 때문에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공간의 경계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과 염증이 없고 이물감 역시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안면윤곽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오인성형외과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윤곽 재건수술 역시 귀뒤로 수술이 가능하다. 사실 사각턱 수술을 실패하는 큰 이유는 시야가 좋지 않은 경우 ‘실시간’으로 뼈의 절제되는 장면을 확인하여 수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입안절개에서는 수술 할 곳이 아니라 그 앞쪽에 보이게 되며, 따라서 내시경이나 거울 등의 기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내시경의 렌즈나 거울에 분진과 혈액이 튀고 김이 서려 실시간으로 수술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뒤늦게 절골선이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게 되면서 제대로 된 절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명 '개턱'이라고 불리는 부작용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인성형외과 위성윤 원장은 “귀뒤 절개를 이용한 재건 수술은 환자의 안전을 고려 하면서도 정밀도 높은 재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수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훨씬 향상 될 뿐만 아니라 수면마취로 진행되므로 사각턱 수술을 위해 다시 한 번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귀뒤사각턱 수술의 장점이었던 부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은 물론이고 근육절제가 필요했으나 하지 않았던 경우에는 근육절제술까지 동시에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원했던 이상적인 V라인 사각턱을 비로서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위 원장은 이어 “이미 뼈가 절제되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재건술은 처음 수술 할 때보다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적 기준선에 맞추어 정확히 본 시멘트를 다루고 또한 절제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안면윤곽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귀뒤 절개로 시술되는 3D윤곽 재건술 및 재수술을 통해 잘못된 사각턱 수술로 상처받은 이들의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 치료되기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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