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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의사, 수술 중 치명적 실수…산모 사망
뉴스종합| 2014-10-14 16:37
[헤럴드경제]만취 상태로 수술에 투입된 의사 때문에 산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제왕절개 수술 중 산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와 관련해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 마취과 의사 헬가 아우터(45)는 지난달 26일 수술 중 호흡기 튜브를 산모의 기도가 아닌 식도에 삽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수술을 받던 영국 출신 여성 신시아 호크(28)는 산소공급 중단에 따른 심장정지를 일으켰으며,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뒤 4일 만인 30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데일리메일(UK)

특히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아우터는 수술 중 동료들이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216mg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와인 4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수치다.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지만, 가족이 받은 충격은 매우 컸다. 호크의 남편(33)은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빠졌다”며 “난 우리 가족이 앞으로 잘 살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고, 반드시 이번 일과 관련해 의사가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우터의 변호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우터가 자신의 행동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내용이 있는 만큼 자세한 조사로 이를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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