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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알바로도 생계유지 가능하게 최저임금 올려야”
뉴스종합| 2014-10-15 11:20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행 최저임금을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 시간당 최저임금은 5210원이다.

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대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제과 노동환경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8.7%가 ‘아르바이트로 생계가 유지되도록 최저임금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취업난과 정년은퇴라는 고민을 안고 있는 20대(71.2%)와 50대(71.2%)의 응답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응답자의 82.4%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노동의 대가만으로도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지만 83.4%는 ‘요즘은 직업을 가졌음에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20대가 79.6%, 30대가 73.6%로 높았고 40대가 67.2%, 50대가 60.4%로 젊은층보다는 낮았다.

그럼에도 ‘최저임금제가 현재 국내 노동시장에 잘 반영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10명 중 7명 꼴로 많았다. ‘전혀 반영 안된다’가 15.9%, ‘별로 반영되지 않는다’가 52.5%였다.

‘노동자를 위한 법률체계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응답은 8.6%, ‘법이 노동자들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응답은 11.5%에 불과해 노동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8%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제 수준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대(49.2%)와 30대(48.8%), 40대(62%)와 50대(67.2%) 사이에는 적지 않은 시각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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