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천연감미료’가 먹거리 지배한다
라이프| 2014-10-15 09:29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구촌 건강한 먹거리 열풍으로 인해 천연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감미료시장에서는 고칼로리의 감미료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약 1억8000만t의 설탕, 액상과당(high-fructose corn syrup)을 소비해 전체 감미료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저칼로리 또는 무칼로리 감미료는 3,400만t으로 20% 미만에 그쳤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 천연제품 등의 유행으로 천연감미료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천연감미료를 함유한 약 20%의 무칼로리 탄산음료 신제품들이 출시됐고, 많은 전문가들은 천연감미료는 북비, 유럽, 일본 등지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천연감미료 시장이 구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어 합성감미료인 아세설팜K (Acesulfame K) 또는 아스파탐 (aspartame) 을 따라잡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이루는 천연감미료는 중남미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에서 추출하는 스테비아(stevia)다. 2013년 약 700톤 규모의 스테비아를 함유한 음료가 소비됐지만 아스파탐을 함유한 음료는 약 1만2,300톤, 아세설팜K를 함유한 음료는 약 8,700톤이 소비돼 여전히 합성감미료와 천염감미료의 함유한 음료판매량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스테비아를 함유한 음료제품의 판매량이 합성감미료를 함유한 타 음료보다 판매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는 천연감미료 자체가 아직 실험적인 단계이고 음료 제조업체등 또한 어떤 음료와의 조합이 최적인지 연구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차, 과실음료 등의 제품에 스테비아를 함유하게 되면 천연성분 특유의 맛과 풍미를 더욱 잘살려주는 효과가 있다”며 “식음료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