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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살인 타이밍 노리며 4개월간…소름”
뉴스종합| 2014-10-16 08:57
[헤럴드경제]조선족 시켜 청부살해를 한 피의자들의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조선족 김 씨와 건설업체 사장 이모 씨, 브로커 이모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무술인 출신의 조선족 김모 씨와 S건설업체 사장 이모 씨, 브로커 이모 씨 등 50대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K건설업체 사장인 50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인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에게 A씨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 브로커 이 씨는 김 씨에게 A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다. 이번 사건은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된 계약 파기와 5년간 이어진 억대 규모의 소송 탓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 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중국 연변 공수도협회장 조선족 김 씨에게 연락했다. 그를 시켜 살인을 저지르도록 한 것이다. 이번 청부살해사건의 전말이다.

살인을 청부받은 김 씨는 약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등 A씨의 사무실 일대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퇴근하는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영화 '황해' 스틸컷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서워”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끔찍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개월이나 죽이려고 노렸다니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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