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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분식집-밤에는 직장인의 애환을 달래는 간이 포장마차
뉴스| 2014-10-16 17:51
[GValley = 이덕춘 기자]오후 6시가 될 무렵,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철길을 가운데 두고, 양 옆의 길가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 둘씩 좌판이 펼쳐진다. 그리고는 삼삼오오 직장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좌판은 해가 질 무렵이면 어느 새 빈 자리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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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직장인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분식집으로, 밤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분식을 안주 삼아 가볍게 소주 한 병을 마시고 귀가하는 간이 주점이 되는 가산동의 분식 거리가 바로 그곳이다.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 앞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부부는 살가운 목소리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단골손님들은 주문을 하고는 알아서 소주를 한 병 냉장고에서 꺼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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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겨울보다는 요즘이 장사가 더 잘 되지요. 단골 손님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또 오며 가며 들러주시는 손님들이 여럿 되네요” 또 부부는 “날씨도 덥지만, 사실 매일 불 앞에서 조리를 하기 때문에 매번 덥고 땀도 많이 흘려요. 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시면 또 그게 그렇게 즐겁다” 며 이마의 땀을 훔치면서 손님들의 주문이 밀리지 않도록 음식을 준비한다.

직장에서 일하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 하고 싶었던 얘기들과 웃음 속에 오늘도 그렇게 G-밸리의 하루는 저물어간다.


flycn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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