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세계 6대 연기금 중 최하위 수준”
뉴스종합| 2014-10-17 10:1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민연금기금의 평균 운용수익률이 세계 6대 연기금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의 국민연금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국민연금의 최근 3년, 5년, 10년 평균 기금운용 수익률은 각각 4.5%, 6.9%, 6.1%을 기록해 세계 6대 연기금인 국민연금(한국), GPIF(일본), GPF(노르웨이), ABP(네덜란드), CalPERS(미국), CPPIB(캐나다)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ㆍ5년은 최하위였고 10년 기준으로는 일본(4%)에 이어 뒤에서 두번째에 머물렀다.

최근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2년 7%, 2013년에 4.2%로 2년 연속 세계 6대연기금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금년에도 이 같은 저조한 수익률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벤치마크(성과평가 기준이 되는 지표)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3분기까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에서만 1조6000억원 가까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최근 1~2년간 기초연금 도입과 관련된 논란 등으로 국민연금의 제도운영에만 국민적 관심이 주로 집중돼 있었다”며 “국민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금운용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