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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문터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뉴스종합| 2014-10-21 11:15
23일까지 재난대응 안전훈련실시…방독면 사용 등 시민체험도 진행


서울시는 오는 23일까지 대규모 재난사고를 가정해 실제처럼 훈련하는 ‘2014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는 불시에 메시지를 부여해 대응하는 ‘불시기능훈련’이 추가됐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지방경찰청, KT, 한국전력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21일에는 태풍 ‘누리’의 북상으로 서울에 강풍과 호우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상황을 설정해 훈련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응급구조 및 구급대책, 비상수송대책, 전기, 가스, 통신복구 등 79개팀 437명의 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사고 수습을 지원했다.

22일 오후에는 홍지문터널에서 주행하던 화물차와 관광버스가 추돌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한다. 서울시는 재난총괄반, 응급구조 및 구급반, 시설응급복구반, 교통대책반 등 13개 실무반을 가동해 신속히 조치하고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 홍지문터널은 이날 훈련으로 오후 3시부터 30분간 성산~마장 방향 1차로가 통제된다.

이날은 또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열차 내에서 방화범이 불을 지른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도 실시한다. 승객이 객실 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기관사에게 신고하고, 기관사는 즉시 화재발생 사실 등을 종합관제센터에 보고한다. 23일에는 소방방재청에서 불시에 재난상황을 부여해 대응하는 ‘불시기능훈련’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훈련기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심폐소생술 체험, 방독면 사용 체험을 진행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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