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목5동 파리공원에서 양천 북페스티벌 ‘가을愛書 나눔愛書’를 연다. 파리공원에서의 도서축제는 이번이 1회 행사다.

이번 축제는 ▷개회식 및 기증도서 전달식과 ▷나눔과 공감마당 ▷참여마당 ▷체험마당 등 총 4개의 愛書마당으로 구성된다. 지역 전체에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도서기증, 재능나눔 등 다양한 나눔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오후 4시부터 3일간 계속되는 ‘도서바자회’는 교보문고 주관으로 일반ㆍ교양서적 2만권과 핫트랙스 음반 500장을 정가 대비 20~80% 할인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양천구에 있는 아동복지기관인 서울SOS어린이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25일과 26일 진행되는 나눔 및 공감 마당에서는 바자회를 비롯해 1권의 도서를 가져오면 양천도서관 기증도서 1권과 맞교환해 주는 ‘도서교환전’과 가정 내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증받아 관내 사립 작은도서관 등에 전달하는 ‘기증도서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마당에서는 ‘저자와의 만남’과 ‘어린이 책놀이터’가 운영된다. 저자와의 만남에는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블로그로 유명한 라라윈 작가를 비롯해 ‘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의 박홍순 작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의 오진희 작가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25일에 열리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책놀이터에서는 7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구립 작은도서관인 지양마을작은도서관에서 활동 중인 북스타트 자원활동가가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책놀이를 진행한다. 목동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재능나눔 연주회와 각종 기타 공연도 펼쳐져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에코책가방, 한지책갈피 만들기, 도서관 퍼즐 맞추기, 클레이 아트 등이 펼쳐지며 천문학 특성화도서관인 구립 갈산도서관에서는 ‘나도 우주인’이란 주제로 포토존을 운영한다.

양천구는 주민들의 삶 곳곳에 책의 향기가 자리할 수 있도록 북리펀드, 북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독서문화 축제는 교보문고, 양천도서관, 구립도서관 등 지역네트워크와 함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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