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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 백제인 손으로 만든 유일한 유물 ‘후기의 삶 이해’
뉴스종합| 2014-10-21 10:19
[헤럴드경제]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 눈길을 끌고있다.

문화재청은 20일충남 부여 사택지적비 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것이라 예고했다.

8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다.

부여 사택지적비는 백제 의자왕대 대좌평(백제 시대 고위 관직)을 지낸 사택지적이 은퇴를 하고 난 뒤 절을 세운 것을 기념해 제작한 비다.

이는 백제인의 손으로 만든 유일한 비석 형태의 유물이어서 부여 사택지적비 보물 지정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아울러 부여 사택지적비는 백제 후기 귀족의 삶과 사상, 백제 관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부여 사택지적비 외에도 ‘경북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신라시대 초의 심지를 자르던 가위), 전남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 전북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등 총 8건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의 경우 일본 정창원에 소장돼 있는 금동가위의 생산지를 밝혀준 근거 유물로 8세기 한일교섭사의 중요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 사택지적비 등 유물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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