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힐러리 대선 출마 12월 결정“
뉴스종합| 2014-10-21 10:55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2월 대선 출마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테리 매콜리프 미 버지니아 주지사는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2016년) 대선 출마를 12월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국무는 지금까지 출마 결정시기를 내년 초라고 언급해왔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전 민주당 전국 위원장으로, 1996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선대 위원장을, 2008년에는 힐러리의 선대 위원장을 맡았다. 


매콜리프는 내달 4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서도 “상ㆍ하원에서 민주당 의석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2기째인 대통령 아래에서 중간선거는 힘든 싸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시절 부적절한 성관계로 희대의 스캔들을 일으킨 모니카 르윈스키(41)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을 ‘수치 게임(shame game)의 생존자’로 표현해 ‘힐러리 대권 바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에게 남편 빌의 성스캔들은 분명 악재인 만큼 공화당이 르윈스키를 정치공학적으로 이용하면 대선판에서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르윈스키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언더서티서밋‘에 공식 행사해 자신을 “수치 게임의 생존자“로 표현하면서 ”내가 수치 게임에 살아남은 만큼 앞으로 다른 많은 희생자도 수치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20~30명의 청중 앞에서 거의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같은 날 르윈스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가입했다.

미 CNN방송은 “르윈스키가 공적인 삶에 다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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