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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FTA 협상…타결 시기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더 중요
뉴스종합| 2014-10-23 16:29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타결 시기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아직 중국과 14차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는 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한ㆍ중 FTA 타결을 희망하는 중국을 상대로 우리 쪽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연내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양나라는 지난달 13차 협상을 벌여 투자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핵심 쟁점인 상품 분야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현재 실무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4차 공식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문 차관은 또 호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ㆍ호주 FTA가 일ㆍ호주 FTA보다 먼저 발효될 수 있도록 국회가 조기에 비준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외에도 “내년 상반기 안에 7차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불가능하다”고 말한 문 차관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따른 전력수요 전망을 반영해 공급 계획을 짜는 데 시간이 추가적으로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래 에너지산업 정책을 맡을 에너지신산업과를 신설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배터리 임대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내년 투자규모를 40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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