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한국 주식 비중을 낮춘 아시아권 외국인투자자들이 점차 투자를 탐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24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국내 증시 설명회를 한 결과 아시아권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한국 주식 비중을 줄였으며(Under-weight), 바닥권에서 매입할 종목을 찾고 있다.

아시아권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 전망보단 개별 종목 위주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경기민감주 중 바닥권에 근접한 주식에 관심을 보였다고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밝혔다.

또 배당 확대 여부도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정부 정책을 고려해 일부 대기업이 배당과 신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3일 배당 확대와 중간배당 실시 검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홍콩과 싱가포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한 만큼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기업 실적은4분기에도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단 의견을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이 현지 기관투자자에게 추천한 업종은 건설주와 증권주였다. 금리인하와 이익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투자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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