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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둘러싸고 보수단체 vs 파주 주민, 임진각 긴장감 고조
뉴스종합| 2014-10-25 11:21
[헤럴드경제] 대북 전단을 날리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기도 파주 지역 주민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대북전단보내기운동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25일 오후 1시 임진각 광장에서 전단 15만장을 북쪽으로 날려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보수단체 인원들을 태운 버스가 오전 10시30분께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임진각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과 충전용 가스통 등을 실은 차량도 마포에서 출발했다.

이미 임진각에는 전날 저녁부터 파주 시민단체가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고, 주민 100여 명이 보수단체의 출입을 막기 위해 트랙터 20여 대를 몰고 와 저지선을 치고 있다.



또 북한에 사업장을 둔 업체들의 모임인 남북경협기업인회 회원 10여 명도 오늘 오전 임진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경협재개에 찬물을 뿌리는 전단 살포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남북경협기업인회 회원들도 전단 살포 저지에 가담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총 14개 중대 1200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거나 그럴 징후를 보이면 경력을 동원해 충돌 저지선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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