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의지의 보수단체’ 결국 김포서 대북전단 2만장 살포 성공
뉴스종합| 2014-10-25 20:06
[헤럴드경제]결국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성공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 7명은 25일 오후 7시 30분께 김포시 월곶면 벽송산장 야산에서 대북전단 2만장을 풍선에 매달라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잔인한 폭력을 동원해 거짓과 위선으로 억압하더라도 진실을 끝까지 막지 못한다”며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전단 살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한반도평화국제연합 이주석씨 등 3명은 이날 임진각에서 예정된 전단살포가 파주지역 주민들과 진보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풍선 충전용 가스통을 실은 트럭을 타고 김포지역으로 이동해 대북전단 살포에 성공했다.



앞서 보수단체 측은 임진각에서 전단살포에 실패하자 오후 5시 20분께 통일전망대 인근 공터에 집결, 재차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맛고을 번영회’ 회원 등 100여 명이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몰려와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섰고 양측은 경찰을 사이에 놓고 30여 분 간 실랑이를 벌이며 집회를 하다 오후 6시께부터 해산을 시작했지만 결국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포로 향한 것이다.

한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전단과 풍선을 강탈한 이들은 선량한 주민이 아니라 북의 사주를 받은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대북전단 살포 및 애기봉 등탑 반대 주민 공동대책위원회 대표인 이적 목사는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을 때 온 국민이 기뻐한 이유는 등탑으로 인해 남북 갈등, 남남 갈등, 생존권 위협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대북전단 살포도 이와 마찬가지로, 갈등만 유발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