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성 소재 안입는 비건패션 눈길
하지만 파멜라 앤더슨, 호아킨 피닉스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비건 패션을 실천하고, 스텔라 맥카트니 등 유명 브랜드가 스스로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으면서도 패션을 포기 하지않은 의류, 잡화 라인을 선보이면서 비건 패션은 이제 영 낯설지만은 않은 패션철학 중 하나가 됐다.
칼 라거펠트가 2010 F/W 컬렉션에서 인조모피를 사용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다름아닌 ‘지구온난화’였다. 모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피를 채취할 동물을 사육하는 단계가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소, 염소, 양 등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 이상의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여기에 사료를 재배하는 데 소비되는 화석연료가 만드는 이산화탄소도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동물학대를 반대한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파괴에 동참을 거부한다. 비건 패션은 채식주의와 비슷하다. 가죽과 모피, 울 등의 소재로 만든 의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다운도 마찬가지다.
한국패션협회(KFA)는 “얼핏 보면 비건 패션이 사용 제한을 하는 소재가 많다 느껴질지도 모른다. 해법은 천연섬유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목화, 삼마, 아마, 대나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같은 천연 소재는 의류, 인테리어 장식, 신발과 액세서리에 사용하기 적절하기 때문에 가죽, 모피, 다운, 실크와 같은 동물에서 얻어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