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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 승강장 방화설비 알아두세요
뉴스종합| 2014-10-29 11:55
고속성장의 산물인 ‘빨리빨리’ 의식 속에서 뒷전으로 밀린 안전의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도 예외가 아니다. 흔히 사고는 시스템의 문제가 원인이지만 시스템을 운용하는 구성원의 안전의식의 부재도 한몫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이용자의 실수와 안전불감증도 문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질서만 잘 지켜도 대부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실제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꼭 지켜야 할 지하철 이용 안전수칙들을 제시했다.

메트로, 지하철 안전수칙 제시먼저 지하철을 타기위해 역사에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계단 이용 시 우측보행은 기본이며 뛰면 위험하다. 출입구 뿐만 아니라 역사 내에 많이 설치된 에스컬레이트는 손잡이를 잡아야 안전하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거나 어르신, 어린이들이 쉽게 생각하고 이용해 넘어지는 사고가 많다.

▶대합실에서=이어 대합실에 도달하면 형광 비상구 표시들이 보이며, 요소요소에 빨간색의 소화기들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방화설비들의 위치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또 소화전의 사용법도 평소에 숙지해 놓아야 한다. 또 대합실에는 심장마비를 대비해 심폐소생장치인 제세동기도 설치돼 있다.

▶승강장에서=승강장에도 일정한 위치에 소화기와 정전시 이용할수 있는 휴대용 후레쉬가 벽면에 비치돼 있다. 또 빨간색의 비상호출장치(SOS)가 있어 응급 시 버튼을 눌러 역무원과 통화할 수 있다. 승강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문이다. 무질서한 승하차는 사고를 유발하기 일쑤다. 또 무리하게 열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차출입문에 휴대품이나 신체의 일부를 끼우는 행위는 본인도 매우 위험하다. 실제 이와 같은 사례로 본인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열차내에서=승차 후 전동차의 출입문에 옷의 일부나 이물질이 끼지 않게 하고 기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할때는 더 신경써야 한다. 하나의 객차내에는 두 개의 소화기가 있으며 양쪽 끝 벽면에 설치돼 있다. 그 윗부분에 승무원과 통화할 수 있는 비상호출장치가 있다. 반드시 긴급한 상황을 빼고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화재 등 비상시에 열차문을 수동으로 열고 신속히 탈출해야 한다. 이용 방법은 열차 문 옆에 자세히 적혀있다.

▶화재와 테러시=독가스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화학가스는 대부분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손수건 등을 입과 코를 가리고 신속하게 위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그러나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위로 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세를 최대한 낮춰 피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안전사고를 국가가 모두 해결할 수는 어렵다. 자신이 스스로 지킬수 있도록 평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야말로 안전은 일상생활에서 상식적으로 갖춰야 할 생활수칙이기 때문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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