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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병원-약국-체육시설 정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제공
뉴스종합| 2014-10-29 11:02
-강북구보건소, 앱 제작해 배포...‘커뮤니티 매핑’ 시범사례 주목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우리동네 가까운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집 건너편 약국은 일요일에 문을 여는지, 내가 이용할 만 한 동네 체육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ㆍ사진)는 29일 강북구보건소가 스마트폰을 통해 강북구 소재 의료기관 및 약국, 구민운동시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앱 지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앱 지도를 통해 의료기관의 경우 업종, 명칭, 소재지, 전화번호 등 기본정보와 함께 주요 진료과목, 진료시간, 전문의와 입원실 유무, 장애인 접근성까지 알려주고, 약국은 휴일 당번약국 여부, 동물용 의약품 취급여부 등을 알 수 있다.

또 동네 운동시설의 위치와 시설 주변 장애물 유무, 비상연락처, 사용기간, 시설설치 환경, 운동기구 안전, 기구도장 상태, 안내문구 유무 및 상태 등 세세한 정보까지 들어 있어 사용자들이 확인하고 찾아가거나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매플러K(mapplerk)’라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의료기관, 약국은 아이디 ‘gbmedical‘(강북메디컬), 운동시설은 ‘gbhealth’(강북 헬스)를, 비밀번호는 ‘mappler’(매플러)를 입력해 두면, 필요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장애인협회 회원, 구민 걷기동아리 회원과 자원 봉사자 등 주민들이 발품을 팔아 수집한 것이다. 지역사회(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특정주제의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고 이용하는 ‘커뮤니티 매핑’의 일환이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든 해당 시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의 오류나 변경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누구나 직접 수정도 가능하다. 때문에 병원, 약국 등의 최근 정보를 주고 받으며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강북구는 지난 28일 정보구축에 참여한 주민들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설명회도 가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단체 등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정보를 입력 및 보완하여 누구나 긴급한 상황 시 요긴한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토록 함으로써, 구민 모두가 안전한 강북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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