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謝謝, 요우커…관광수지 28개월만에 흑자로
뉴스종합| 2014-10-30 11:13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으로 월간 관광수입이 사상 최대인 17억달러대에 진입, 지난 9월 관광수지가 28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통해 얻은 관광수입은 17억6540만달러(약 18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억5079만달러(35%)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2006년을 저점으로 점점 늘어 휴가철인 지난 7월 16억1590만달러로 처음 16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 8월에는 15억4490만달러였다.

관광수입의 증가에 힘입어 9월 관광수지는 776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5월 967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간 내국인의 해외 관광 증가, 엔저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관광수지는 적자가 이어져왔다. 관광수입 증가 및 관광수지 흑자 전환은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크다. 9월 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6만40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이들은 전체 외래 관광객(124만5777명) 가운데 45.3%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외래 관광객의 25.5%로 일본인(31.6%)에 이어 두번째였다. 하지만 지난해 35.5%를 기록하며 일본인 비중(22.6%)을 추월했다.

한편 지난 9월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도 16억87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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