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정부, “양적완화 종료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미 금리인상 시기 불투명은 불안요인”
뉴스종합| 2014-10-30 10:08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정부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에 대해 “국내 외환ㆍ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3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새벽(한국시간) 열렸던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외환ㆍ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FOMC 결정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던 조치이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가 국내 외환ㆍ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또 초저금리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미국 주요 지표 변화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 등을 둘러싼 국제금융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등도 주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FOMC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으로 인한 양방향 변동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 금리인상의 영향은 근본적으로 각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확장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한편,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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