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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사망 가능성 높아…“특히 여성, 조기 사망 위험 2배↑”
라이프| 2014-10-30 15:08
[헤럴드경제]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0년 동안 여성 6만1000명과 11년 동안 남성 4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세 잔(680㎖)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높다.

특히 하루 세 잔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연구진은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약성 골절을 막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는 권고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대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기존의 식품 섭취 방침을 바꾸기에는 취약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조사대상자들의 의료 기록과 식습관에 대한 문답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흡연이나 음주 여부, 체중 등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전문가들은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비타민 A가 첨가돼 있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유의 부작용은 갈락토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 성분으로 알려진 갈락토제는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된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우유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연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과유불급이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우유 장사꾼들의 마케팅에 속은 것”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연구 대상에 대한 조사가 빈약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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