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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다리 저림, 수술 없이 치료한다
라이프| 2014-10-31 15:45

낮 동안에는 오랫동안 서있거나 걸음을 계속하기 힘들고, 저녁에 잘 때는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리고 찌르는 듯 아픈 증상이 계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 또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척추의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킨다.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50대 이상의 환자들은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진행되며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때 외상을 받으면 상태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 쪽의 감각 문제로 걷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최후에는 괄약근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과거에는 척추관협착증 발견 시 초기 치료 시기를 넘기면 수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발달하여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협착의 진행 정도에 제한 없이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척추 치료의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카테터를 통해 좁아진 추간공의 인대를 긁어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하여 신경의 눌림이나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해결한다.

전신마취가 아니라 부분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를 가진 환자들도 받을 수 있고 30분 이내에 완료되는 간단한 시술법이다. 또한 출혈이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높은 기술이 필요한 시술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추간공확장술을 진행하고 있는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노인 환자들은 통증이 상당해도 수술에 대한 부담과 자녀들에 대한 걱정으로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보다 간단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며, 좁아진 추간공이 자극을 받지 않도록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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