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아이폰 대란’ 속 이통3사 3년만에 주말개통
뉴스종합| 2014-11-02 17:51
[헤럴드경제]주말인 2일 새벽 ‘아이폰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들이 근래 들어 처음으로 주말에도 휴대전화 개통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에 이통 3사가 모두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업무를 하는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통사들은 지난달 3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6의 예약가입자들이 몰리자, 정부에 주말 개통업무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전산을 열었다고 이통3사들은 전했다.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6 예약물량 해소 등을 위해 주말 개통업무 처리를 희망했고, 처음에는 반대했던 LG유플러스도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외에 번호이동 업무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통3사가 이번 주말부터 아이폰6 등에 대한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업무를 모두 처리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통상 주말 휴대전화 개통이 금지돼 그동안 주말에 들어온 가입 및 번호이동 요청은 그다음주 월요일에 처리됐지만, 이번 주말부터 즉시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주말 개통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아이폰 대란’이 터져 주말 개통 업무가 보조금 대란의 주된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통3사는 원인 제공자로 서로를 지목하는 등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부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법정한도 이상의 보조금이 풀리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이날 오후 3시 이통3사 관계자들을 불러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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