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유병언 사건’ 유공
박종태 교수는 1993년 전남대 법의학교실을 개설해 광주ㆍ전남 지역의 부검 업무를 담당하며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대한법의학회 학술이사를 시작으로 법의학회의 체계를 구축하고, 법의학 인정의, 유전자분석 전문가, 검시관 등 우수 인력을 배출했다. 특히 올 봄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7월에는 유 전 회장의 국과수 부검 결과를 재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왼쪽부터) 박종태 교수 박남규 부장 윤광상 경감 |
박남규 부장은 23년간 국과수에서 감정 업무를 해 온 과학 전문가다. ‘유리파손형상의 법과학적 해석’ 등 국내ㆍ외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활동에 힘써 왔다. 최근 5년간 법공학 분야 감정 121건을 시행하는 등 범죄수사에 크게 기여했다.
윤광상 경감은 17년8개월간 460건의 범죄 현장을 감식한 과학수사 베테랑이다. 지문분석 전문가인 윤 경감은 훼손이 심해 확인이 어려운 변사체 손가락을 뜨거운 물에 불려 팽창시킨 뒤 판독하는 기법인 ‘지문 고온처리 기법’을 개발, 유 전 회장의 지문을 확인하는 데 쓰였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