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남해 용문사 대웅전 보물 지정…수려한 장엄 눈길
라이프| 2014-11-04 08:23
[헤럴드경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 3일 시도 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문사는 문무왕 3년(663)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 대웅전은 중창 기록과 건축 양식 상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에 의해 건립됐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반자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거북, 게, 물고기, 해초 등을 조각해 바닷가 건축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해남 대흥사 천불전, 나주 불회사 대웅전 빗반자에 나타난 물고기 장식 등에서도 보여주고고 있다.

▲사진=용문사 홈페이지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양식으로 서남해안 지역의 건축 경향이 동쪽 지역으로 확장돼 발전하는 양식적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남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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