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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中 샤오미, 스마트폰 이어 인터넷TV 넘본다
뉴스종합| 2014-11-05 11:0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파죽지세’의 중국 휴대전화제조사 샤오미가 인터넷TV 까지 넘보고 있다.

샤오미는 자체 인터넷TV 브랜드 ‘샤오미 TV 미(Mi)’ 개발에 10억달러(1조788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샤오미는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의 편집장 출신 첸 통을 영입, 콘텐츠 투자와 운영 사업을 맡겼다. 첸은 왕촨 샤오미 공동창업자와 함께 고화질 동영상 셋톱박스인 ‘샤오미 TV 미’ 채널 구축을 담당한다. LG와 삼성이 제조한 패널을 활용한 평판TV도 판매한다.


10억달러는 프로젝트를 위한 첫단계 투자액이다.

첸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스마트폰 전략을 샤오미 TV와 셋톱박스에서도 그대로 적용해 동영상 채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인터넷TV 야심은 이미 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쇼핑몰 ‘T몰’에서 자체 개발 셋톱박스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T몰 셋톱박스는 애플TV의 반값인 299위안(약 5만원)에 판매되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와 투도우와 협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리처시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동영상 시장은 지난해 41.9% 성장한 128억위안을 형성했다.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으로 단숨에 중국 시장을 장악, 올 하반기 애플, 삼성을 잇는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국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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