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올 3분기 도쿄 집값 9%↑, 모스크바는 4.6%↓
뉴스종합| 2014-11-06 11:1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올 3분기 들어 일본 도쿄의 집값은 9.2% 상승한 반면, 러시아 모스크바 집값은 4.6%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 상반기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세계 초호화 주택 가격은 3분기들어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세계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여름 휴가철이 겹쳐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여서다.

6일 미국 경제증권방송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나이트프랭크의 프라임글로벌시티 지수가 지난 7~9월에 0.2%만 올랐다. 이는 2년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세계 33개 주요 도시의 상위 5%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나이트프랭크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 긴축정책, 아시아 시장의 냉각, 유럽 경제 둔화 등을 거시 경제적 측면의 변화를 원인으로 짚기도 했다.

세계 도시들의 상승율은 큰 편차를 보였다.

일본 도쿄가 9.2%로 가장 크게 올랐다.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6.3%, 4.5%씩 상승했다.


도쿄에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고급 주택 수요가 늘면서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집값이 싸진 것도 외국인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기 여파로상트페테스부르크와 모스크바가 각각 13.4%, 4.6%씩 하락했다. 이는 비교 대상 도시 중 최대 하락폭이다. 싱가폴과 미국 마이애미가 나란히 4.1%씩 떨어졌다.

하지만 기간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로 늘리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상승률 27%로 1위였다. 싱가포르는 10% 하락해 최하위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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