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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먹구름’, 양현종ㆍ강정호에도 영향 미치나?
엔터테인먼트| 2014-11-11 17:34
[헤럴드경제] SK 에이스 김광현(26)의 포스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KIA), 강정호(넥센)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SK는 11일 오전 김광현에 대한 최고 입찰액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SK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SK 구단 관계자는 “발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결정이 늦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혀 당초 김광현과 SK 구단에서 원한 포스팅 금액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임을 시사했다. SK는 12일을 넘어 13일에 최종 결정하겠다며 뒤로 미뤘다. 

▲사진=OSEN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김광현의 포스팅 난항은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양현종과 강정호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선수 모두 김광현 처럼 FA가 아니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낮은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거나 아예 포스팅에 불응한다고 하면 자칫 같은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

특히 같은 투수인 양현종의 포스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김광현과 함께 류현진이 떠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좌완을 다툰 ‘투탑’이다. 상대적으로 김광현보다 조금 낮게 평가된 그이기에 김광현의 포스팅 난항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17일 포스팅 신청을 받은 뒤 25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고 있다. 김광현과 양현종에 비해 미국 현지에서 일찌감치 주목해야 할 선수로 다뤄져 인지도가 높지만 지금으로서는 안심할 수는 없다. 아직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가 성공한 사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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