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獨 긴축재정에 재원마련, 국영기업 지분 매각 고려
뉴스종합| 2014-11-11 22:19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긴축재정을 고수하고 있는 독일 정부가 균형예산 실현과 재원 마련을 위해 국영기업 지분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분매각 대상은 도이체텔레콤과 도이체포스트다.

로이터통신은 입수한 문건을 통해 독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공기업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독일 재무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입수했으며 오는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내각이 이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서 내용 가운데엔 철도 운영회사인 도이체반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선택사항으로 포함됐다.

지난해 총선에서 ‘대연정’을 구성한 메르켈 총리 정부는 1969년 이후 처음으로 균형예산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기업 지분 매각은 균형예산 실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공공부문 투자를 위한 수십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붕괴되고 있는 독일의 인프라를 다시 재정비하고 경기를 부양하는데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정부는 도이체텔레콤 주식의 31.7%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14.3%가 직접 가지고 있으며 17.4%는 국영은행인 KfW은행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평가 가치는 170억유로가 넘는다.

KfW은행은 도이체포스트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고 평가 가치는 60억유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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