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2년 간의 교육 성과를 결정 짓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성인 반열에 올라서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그동안 즐기지 못 했던 취미 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중에서도 성형수술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뜨거운 이슈다. 쌍꺼풀수술 등의 성형수술은 갓 스무 살을 넘긴 새내기 대학생들의 통과 의례라 할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다. 12년 간 공부에 매진한 만큼 스무 살 성인을 맞아 자신을 가꾸기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펼치기 위함이다.

실제로 수능시험이 끝나면 각 성형외과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일제히 '성형 이벤트'를 내걸으며 예비 대학생 모시기 전쟁에 나선다. '겨울방학성형', '수능성형' 등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그만큼 예비 대학생들의 성형수술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코리아성형외과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면서 젊은층들에게 인기 있는 성형수술에 대한 할인 이벤트가 무수히 시작되곤 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가격적인 면에 현혹되지 말고 수술 후 관리 등은 꼼꼼히 하고 있는지 등의 안전성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성형외과들의 무분별한 성형수술 할인 이벤트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이를 쫓기 보다는 수술 후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마취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는지, 응급 진료 시스템은 가동되어 있는지 등을 알아보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예비 대학생들이 주로 시행하는 성형수술 부위는 은 눈·코 등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신체 부위다. 그러나 이들 신체 부위의 경우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고 재수술 등의 사례 역시 많아 수술을 시행하기 전 꼼꼼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코리아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수술로 멋진 캠퍼스 낭만을 꿈꾸는 것은 젊은이들의 공통된 로망일 것"이라며 "그러나 성형수술을 시행하기 전에는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따라가지 말고 해당 성형외과의 인터넷 홈페이지 및 블로그 후기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담당 전문의의 임상 경험 역시 어느 정도인지 사전에 파악해보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