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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펀드’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 가치투자를 통해 연초이후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을 6배 이상 웃돈 ‘명품’ 펀드다. 지난해 7월 ‘투자는 함께 크는 것’이라는 장기 투자 철학을 내세우고 출시된 이 펀드는 일반주식형 펀드내 성과순위 상위10개사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와 올해 수익률 1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말 314억원이었던 설정액이 10월 현재 2473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탁고와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펀드의 성과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일관된 투자철학이 녹여낸 산물이다. 제일 중요한 투자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고객의 입장에서 자산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주식운용팀은 매일 평균 4~5회 현장을 방문해 투자 대상 회사를 선정하고 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판단함에 있어서 경영진의 비전과 자질, 기업지배구조 등은 통계정보 못지않게 중요한 정보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관점에서 분석한 회사의 사업구조와 현금 흐
름에 주목하며 경영진의 투명성과 비전을 중시하는 게 특징이다. 제2 삼성전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는 것이 운용팀 모토다. 특히 이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고유한 투자 방식과 확실한 위험관리가 한 몫을 했다. 코스피 등락폭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수동적인 투자 방식 대신 액티브(active) 투자 방식을 채택해 저평가된 유망 종목들에 분산 투자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