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中 자동차 시장 1위 상하이차…성장ㆍ배당 매력 ‘好好’
뉴스종합| 2014-11-17 13:57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중국은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212만대로 전년대비 14.8% 성장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3.6%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업체는 상하이자동차다. 국유기업인 상하이차(SAIC MOTOR)는 1997년 11월 상치그룹(上汽集團)이라는 이름으로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에서 507만3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상하이차는 주로 자동차 완성품과 관련 부속품의 연구개발(R&D), 생산 및 판매, 중고차 서비스, 자동차 금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선진 기술 및 제품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과 각각 합작 브랜드인 상하이퉁융(上海通用)과 상하이다중(上海大众)을 설립하고 선진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특히 2012년 출시한 자체 브랜드인 ‘로위(ROEWE) 750’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작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 서비스인 ‘잉카넷(Inkanet)’을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로위 550’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고, 7월에는 알리바바 그룹과 함께 중국 최초의 스마트 자동차 및 관련 응용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배당 매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차의 작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8.5% 수준으로 상해A증시의 평균 배당 수익률인 3%를 크게 웃돈다”며 “중국 국유은행들과 비교해도 상하이차의 배당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도시 교통과 환경문제 악화로 인해 중국 당국이 자동차 소비제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시장 내 자체 브랜드의 승용차 판매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유의할 점으로 꼽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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