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기자]“기업들이 믿고 채택할 수 있는 인재채용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교육현장과 기업현장이 사뭇 다른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이 믿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추진했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산업계에 널리 확산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토론회를 연다.
고용노동부는 우선적으로 ‘문화ㆍ예술ㆍ디자인ㆍ방송’, ‘건설’, ‘기계’, ‘재료’, ‘화학’, ‘전기ㆍ전자’, ‘정보통신’ 등 7대 전략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국내 대기업이 NCS를 채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 국장은 “대기업들이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NCS를 채택할 수만 있다면 전 산업계, 교육계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이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위해 19일부터 3일간 산업계와 토론회를 열고, NCS가 과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례로 삼성SDS에 NCS 검증 과정을 거친 결과 일치도가 80% 이상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70% 이상만 나와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가능해 NCS 실무자들이 상당히 고무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고용노동부는 국내 85개 대기업 연수원에서 운영 중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NCS를 적용해보는 방안도 실행할 계획이다.
나 국장은 “기업들이 채택하지 않는다면 NCS는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만약 기업들의 개별 NCS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면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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