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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는 폐렴, 24개월미만 영유아는 감기약 자제를”
라이프| 2014-11-19 09:2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감기는 약 1주일간 지속되는 호흡기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재채기, 기침,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염 증상을 포함하여 열이 나기도 하지만, 보통 저절로 낫는 질환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영유아는 특히 유의해야한다.

▶‘고령자’ 만성기침, 폐렴가능성 항상 염두에 두어야

만성기침을 앓는 흡연자가 갑자기 살이 빠진다면 폐암의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고 호흡곤란, 미열도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다만 이런 전형적인 증상 없이도 폐암이 생길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사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한다.

전신쇠약감, 식은 땀, 미열 등이 동반되면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폐암이나 결핵 등은 증상이 모호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기침 양상이 관찰된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고령자의 경우 단순감기가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감기에 걸린 것으로 보이면서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전신쇠약감이 심해지는 경우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 노약자가 만성기침을 호소한다면 보호자는 반드시 폐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폐렴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노약자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보호자가 의사의 도움 없이 단순감기와 폐렴을 구분하기는 어려우니 만성기침 등 조금이라도 폐렴 가능성이 발견되면 즉각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감기약은 되도록 자제해야

감기는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는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으로 확장 될 수 있다. 또한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증상이 특이적이지 않아서 후두염, 폐렴, 기관지 이물흡인 등도 감기로 오인될 수 있다.

24개월 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코가 막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식염수나 콧물흡입기를 이용해 콧물을 빼내는 것이 좋다. 2주가 지나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기관지염, 천식 등의 다른 질환이 의심되므로 정밀 진단을 받도록 한다.

2세 이상 소아에게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을 먹일 때에는 제품 설명서에 있는 투약 지시사항을 따르고 약에 대해 의문나는 점은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에게 문의하도록 한다. 증상이 복잡하다고 2종 이상의 약을 같이 먹일 때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같거나 비슷한 주성분을 가진 두 가지 이상의 품목을 투여하면 과량 복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투여 전에 주성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최근 영·유아에게 처방될 수 있는 생약제제 감기약이 나오고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서 먹이도록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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