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기업ㆍ학생 모두 만족케 해야”
뉴스종합| 2014-11-21 07:29
[헤럴드경제= 신동윤 기자]㈜헤럴드,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제22회 중소기업 체험리포트 및 논문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이 20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체험리포트 부문 최우수작은 화이트정보통신㈜의 손정은ㆍ㈜ASPN 이충훈 씨 팀이 제출한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재확보 및 유지 지원정책’이 선정됐다. 손정은ㆍ이충훈씨는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유치하기 위해서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 지를 제시했다. 이 리포트는 대학과 중소기업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현행 학교 주도에서 기업 주도의 인력매칭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선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전문 역량개발 프로그램 운영, 지속적 학업기회 제공으로 인재유지 지원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소기업 논문 공모전. 박현구 기자phk@heraldcorp.com

최우수작 수상자들은 “체험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실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수행하는 업무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사회적인 인식은 너무나도 크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체험리포트를 통해 문제점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내용 요약

▶리포트 최우수상 손정은ㆍ이충훈 씨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재확보 및 유지 지원정책’

본 체험리포트에서는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두 명의 필자가 본인들의 중소기업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중소기업 우수인재 확보 및 유지의 대표적 사례가 되기 위해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은 국가에서 2년 간 전액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2년 간 상호 매칭된 중소기업에서 의무 근무를 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필자들은 본 프로그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 간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방학 때마다 매칭된 중소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현재 각자의 근무지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필자는 본인들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 프로그램이 개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지적하며 세 가지 정책제언을 했다.


첫째, 기존 학교주도의 기업매칭에서 기업주도의 인재 선발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와 역량에 맞는 인재를 선발, 기업과 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수요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신입사원 교육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교육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 중 ‘대학-기업 공동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현업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이 꼭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한 교육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인 핵심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전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연수 및 지속적 학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보상 측면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인재유지 지원 정책을 보완할 것 등을 제안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