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리포트 부문…최우수상 손정은·이충훈씨
본 체험리포트에서는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두 명의 필자가 본인들의 중소기업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중소기업 우수인재 확보 및 유지의 대표적 사례가 되기 위해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고용계약형 국비장학생 프로그램은 국가에서 2년 간 전액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2년 간 상호 매칭된 중소기업에서 의무 근무를 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필자들은 본 프로그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 간 대학원 생활을 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방학 때마다 매칭된 중소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현재 각자의 근무지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필자는 본인들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 프로그램이 개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지적하며 세 가지 정책제언을 했다.
첫째, 기존 학교주도의 기업매칭에서 기업주도의 인재 선발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와 역량에 맞는 인재를 선발, 기업과 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수요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신입사원 교육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교육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 중 ‘대학-기업 공동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현업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이 꼭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한 교육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인 핵심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전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연수 및 지속적 학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보상 측면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인재유지 지원 정책을 보완할 것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