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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625회당첨번호…1등은 ‘노란색’ 번호에 있다?
뉴스종합| 2014-11-24 07:46
- 로또 625회 당첨번호 다시 보기


[헤럴드경제] 11월 넷째 주 토요일인 22일 진행된 나눔로또 625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3, 6, 7, 20, 21, 39 보너스 13’으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 27억6518만4675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45명으로 당첨금은 각 5120만7124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4명, 수동 1명이다.

▲또 나왔다. 7번의 초전박살

국내 로또는 모두 45개 번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당첨번호로 뽑히는 번호는 여섯 개이므로 각 당첨 번호가 출현할 이론적인 확률은 약 13.33% 정도이다. 이론적인 확률을 역으로 계산하는 경우 7.5회의 추첨 당 1번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모든 번호들이 이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2014년 기준 총 47회의 추첨에서 등장한 당첨 번호의 수는 282개. 이 중 7회 간격을 두고 출현한 번호는 11회, 8회 간격을 두고 출현한 번호는 9회였다. 두 경우에 해당했던 번호의 비중이 전체 당첨 번호의 7.09%에 불과했던 것. 이와 같은 현상이 등장하는 원인은 이번 추첨에서 등장했던 7번 때문이다.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는 7번은 이번 추첨에서 당첨 번호로 등장했다. 무려 3회 연속이다. 그것도 더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듯이 아예 첫 번째 순서로 뽑혀져 나오면서 이론적 출현 간격 7.5회를 보기 좋게 비웃어버렸다. 더군다나 623회 추첨에서는 첫 번째 자리, 624회 추첨에서는 두 번째 자리, 625회 추첨에서는 세 번째 자리에 위치하며 징검다리 패턴까지 선보였는데, 특정 번호가 이와 같은 패턴을 보인 것은 204회~206회 사이의 3번이 유일하다. 3번은 당시 5회 연속 출현이라는 역대 최장 연속 출현 기록을 달성하며 207회에서도 출현에 성공했던 번호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 7번은 지금까지 4회 연속으로 출현했던 사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7번은 214회~216회, 584회~586회, 623회~625회에 각각 3회 연속 출현을 기록했었는데, 이에 따른다면 다가올 626회 추첨에서 7번에 대한 출현 전망은 어둡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7번은 600회까지의 추첨에서 75회 출현을 기록했던 번호다. 출현 비율은 12.5%로 이론적인 기대 출현 비율 13.33%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600회 이후에는 25회 중 5회 출현하면서 20%라는 높은 출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출현 비율이 지난 301회~400회 사이에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 전체 추첨 기준 출현 비율도 최근 선전을 통해 12.8%까지 끌어올렸다.

7번과 궁합이 좋은 번호로는 20번, 18번, 40번, 39번, 15번, 37번이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번호로는 31번, 4번, 11번, 34번, 35번 등이 있으므로 행운의 숫자 7번을 가져가는 경우 기억해두도록 하자.

▲노란 공, 요즘 왜 이러나

45개 번호로 구성된 국내 로또는 총 다섯 개 공 색으로 번호를 구분한다. 1번~10번의 노란 공, 11번~20번의 파란 공, 21번~30번의 빨간 공, 31번~40번의 회색 공, 41번~45번의 녹색 공이 그것이다. 녹색 공으로서는 억울할 만 하지만 나머지 공 색들은 크게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추첨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불만을 가질만할지도 모르겠다. 각 공 색별 출현 빈도에서 노란 공이 다른 공 색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회 기준 노란 공은 17회 출현을 기록하면서 무시무시한 질주를 하고 있다. 15회 출현의 파란 공이 간신히 보조만 맞추고 있을 정도다.

노란 공은 이번 추첨에서도 3출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621회 추첨에 이어 불과 4회만의 강세. 위 그래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605회~606회 사이에는 2회 연속 3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노란 공은 611회 이후 15회 연속 출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너스기 기준 역대 최장 기록. 노란 공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해보자.

도움말: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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