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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시대를 선도하자’ 강원도, 러 사하공화국 원정대 파견
뉴스종합| 2014-11-24 09:44
[헤럴드경제=박준환(춘천)기자] 강원도가 다가올 북극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러시아 사하공화국 원정에 나선다.

강원도는 ‘동토의 땅, 자원의 寶庫’인 사하공화국에 강원도 글로벌원정대를 파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원정대는 오는 26일 양양-블라디보스토크 간 전세기로 출국해 30일까지 머물면서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 의료기기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자원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의료관광 및 국제회의 유치 등 활동을 펼친다.

강원도는 주블라디보스토크 무역사무소, 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 강원국제회의산업지원센터, 춘천바이오진흥원, 강원대학교 농생명대학, 도내 병원 및 리조트(마케팅팀)기업 등으로 원정단을 꾸렸다.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사업단장은 특히 이 기간에 개최되는 ‘북극포럼 총회’와 ‘북극의 기술력박람회’를 통해 강원도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북극 지역과의 협력에 대한 5분 발언을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극동러시아 지방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고(남한의 30배, 러시아의 1/5) 석탄, 가스 등 에너지와 희토류를 비롯한 풍부한 광물, 목재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하공화국과 2007년 6월 문화예술, 교육, 경제 분야에 대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또한 지리적으로 극동러시아 지역과 해상, 육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강원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노던포럼에 가입(2007년)해 다가올 북극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노던포럼은 북구권의 자원개발과 환경, 해운, 교통 등의 공동개발전략과 실행방안 공유목적으로 1991년 설립됐으며 현재 9개국 1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서 단장은 “강원도의 북방진출을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러시아와 이어 온 인적,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 도래할 북극항로 시대를 강원도가 선점하고 도내 전략산업의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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