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25일 본사 비전룸에서 경영진 및 손창민 부산대 교수, 이용우 변리사 등 산ㆍ학ㆍ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발전산업 R&D 우수성과 경진대회’를 열어 이같이 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발전산업의 연구ㆍ개발(R&D) 우수성과와 기술현안 공유를 통해 유관기관과 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을 이끌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사업화 중심의 연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 지난 10월부터 전국 8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우수작품 공모와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선정심의회를 거쳐 최종 8대 신기술을 확정했다.
확정된 기술(제품)들은 발전산업 현장의 불편함을 개선하였을 뿐 아니라 시장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부산발전본부에서 개발한 ‘보일러 철산화물 집진장치’는 복합화력의 현안사항인 배기가스 내에 포함된 입자를 집진 여과하는 세계 최초 기술로, 신기술(NET) 인증과 국내ㆍ외 특허를 획득했으며, 중소기업 기술이전 후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우수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최근 남제주화력에서 개발한 전기제어 판넬ㆍ계측기 도압관 진동흡수장치는 약 1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컸던 고온ㆍ고압 메탈 시트 볼 밸브(Metal Seat Ball Valve) 기술은 발전설비 안정운영은 물론 내년 약 8억원 매출이 예상되는 등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보인 우수기술들이 개방, 공유,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신산업 개척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산실이 돼야 한다”며 “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용화 및 사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출품작 중 대상, 금상 등 우수 수상작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기술 이전 및 관련기술의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며,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들 수상작은 2015년 국내ㆍ외 경진대회 및 전시회 출품작 선정시 우선대상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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