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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최대수혜로 주목받는 한화S&C 어떤회사?
뉴스종합| 2014-11-27 09:46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한화S&C가 주목 받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참가할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회사여서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이 지분 50%를, 두 동생인 동관ㆍ동선 형제가 나머지 50%를 나눠 갖고 있다.

한화S&C의 주사업은 그룹 시스템통합(SI)이다. 삼성SDS나 SK C&C, LG CNS와 같은 업종이다. 이 회사는 당초 ㈜한화와 김승연 회장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었지만, 2005년 김 실장 등 3형제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개인회사로 바뀌었다.


2003년까지만 해도 매출 1068억원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자기자본이 47억원이던 한화S&C는 2004년 1268억원의 매출에 3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30억원이던 자본금이 6억원까지 줄어드는 자본잠식에 빠진다. 김 실장 3형제는 순자산가치가 주당 2000원이던 이 회사 지분을 주당 5000원 씩(일부는 5100원) 총 40여억원에 전량 인수한다. 이들 3형제는 직후 유상증자로 30억원을 다시 투입한다.

그 결과 2005년 경영실적은 곧바로 개선돼 33억원의 흑자를 낸다. 2007년 동원ㆍ동선 형제가 다시 135억원을 출자하면서 매출이 2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해 이 회사 매출은 4602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이며 자기자본은 2360억원에 달한다. 유동자산도 1454억원이나 된다.

2008년에는 한화건설로부터 한화에너지(당시 군장열병합발전)를 117억원에 인수한다. 한화케미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한화에너지는 이후 수 차례의 증자를 거쳐 몸집을 키웠고, 지난 해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낼 정도의 황금알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동자산도 113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에너지 외에도 한컴, 휴먼파워의 최대주주이며, ㈜한화, 한화손해보험,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주다. 삼성종합화학 인수에까지 참여하면 한화에너지의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3형제의 한화S&C 주식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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