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헤럴드스퀘어에 나타난 크리스 릭스...작품 퍼포먼스
라이프| 2014-11-27 12:43
-벽면 가득한 LOVE와 PEACE가 의미하는 것은?

[헤럴드경제]‘사랑과 평화(Love & Peace)’를 주제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아트토이 디렉터 크리스 릭스가 27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 빌딩에서 직접 벽화 작업을 하는 퍼모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헤럴드스퀘어 지하 1층의 한 벽면을 다양한 색감의 ‘LOVE’와 ‘PEACE’, 하트 모양으로 가득 채우는 작업이다. 언뜻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그를 오늘날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 반열로 끌어올린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작업이다.
세계적인 아트토이 디렉터 크리스릭스가 27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벽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이날 오전 11시부터 벽화 작업을 시작한 크리스 릭스는 1시간 여 동안 작업을 진행하다 이를 지켜보던 헤럴드 직원들에게 하트 표시로 감사의 뜻을 전한 다음 작업을 진행했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헤럴드스퀘어의 지하 1층은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4’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헤럴드디자인포럼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아트토이 디렉터 크리스릭스가 27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벽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그는 ‘Love’라는 글자를 수없이 새겨넣은 아트토이 ‘더니(Dunny)’를 제작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으며, 특히 장난감을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들도 좋하아도록 만들어 아트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26일 DDP에서 열린 디자인포럼 강연에서 자신의 작업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트토이를 만들다보면 마치 제가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아트토이를 보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 좋아합니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자라면서 어린시절부터 뉴욕 곳곳의 빈 벽에 그라피티 작업을 하는 등 예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지만, 대학 졸업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투자자문가로 취업을 하는 등 이색적인 경력의 예술가다. 
벽화 작업 도중 헤럴드 직원들을 향해 하트 표시로 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하지만 닷컴버블 붕괴로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다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아파트를 캔버스 등 미술도구로 가득 채우고 10~15m 규모의 큰 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Love’ 등을 겹겹이 쓴 작품을 만들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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