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시립 용미리 제1묘지 공원(파주시 광탄면 소재)에 어린이 전용 추모공원인 ‘나비정원’<사진>을 개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어린이 전용 추모공원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비정원은 꿈을 펼쳐보기 전에 짧은 일생을 마감한 어린이가 하늘나라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총 면적 650㎡에 나비분골함과 추모의 벽, 하늘계단, 추모의 길로 구성됐다.

나비분골함 주변에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나비와 바람개비 조형물로 장식하고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해 계절에 따라 꽃이 피도록 했다. 추모의 벽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추모 글이나 그림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추모방법으로는 자연장, 봉안(납골), 산골(뼈를 땅에 묻거나 뿌리는 방법) 등이 있다. 어린이 전용 추모공원은 서울 시립 화장시설에서 화장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대상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시설공단은 나비정원에 안치된 어린 영령과 유족을 위한 추모행사로 매년 5월 ‘나비의 꿈’ 추모제를 연례화하고 추모 시 헌정, 추모음악회, 나비 날리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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