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해롤드 햄, 이혼 위자료에 오일쇼크…12조 날렸다
뉴스종합| 2014-12-02 11:05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석유재벌 해롤드 햄 콘티넨털 리소시즈 회장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이혼 위자료도 모자라 이번엔 유가하락으로 회사 주가가 폭락하며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허공에 날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햄 회장이 보유한 석유회사 콘티넨털 리소시즈의 지분가치가 지난 8월 말 200억달러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100억달러로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그의 주요 자산이나 부채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나 지난 3달 간 그의 콘티넨털 지분가치는 점차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햄 회장의 회사 지분율은 7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그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전 아내 수 앤 햄에게 9억9550만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판결 내용 가운데엔 콘티넨털 주식 2000만주에 대한 취득권도 명시됐다.

그러나 수 앤 햄 측 변호사는 위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콘티넨털 자산 가운데 150억달러를 부부의 공동재산이라며 그 중 절반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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