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F-35 고온에서 연료 주입 우려
뉴스종합| 2014-12-10 11:22

F-35 높은기온 연료 주입 우려, 연료 차량 재도색 방안 등 강구

미국 록히드마틴의 차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II가 특정온도 이상이 되면 기체가 연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이 우려돼 연료 차량을 재도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 등에서 특정 온도를 넘어서면 F-35가 연료를 견디지 못할수도 있다는 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35 기체시험이 진행되는 7곳 중 하나인 루크 공군기지는 여름철 기온이 110℉(약 43.3℃)를 넘어서는 곳이다.

미 공군 관계자는 CNBC방송에 기술진이 기체시험을 통해 장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35는 아직 기체의 연료 온도 한계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루크 공군기지에서는 연료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연료 트럭에 빛을 반사할 수 있는 흰색의 반사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트럭을 다시 페인트칠 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당 3900달러 정도라고 NBC는 전했다.

56수송준비편대의 연료 관리관 랄프 레쉬 주임상사는 미 공군 홈페이지에 “F-35가 출격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페인트칠을 하고 있으며 “향후 고온의 연료로 인한 기체의 작동중단(shutdown)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선행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방안을 도입할지는 여전히 고려중이며, 온도가 높은 남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도 비슷한 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방안은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비용증가도 문제지만 이라크 사막지대와 같은 120℉(약 48.9℃)가 넘는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경우 흰색 도료는 적의 눈에 쉽게 띄게된다. 때문에 공군은 연료트럭에 열 반사 코팅을 덮는 방법 등을 구상중이다.

록히드마틴은 지난달에도 5개국과 47억달러에 F-35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F-35는 8개국에서 200대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사진=록히드마틴, F-35 홈페이지]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