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진보당 강병기 “문희상, 해산 반대 밝힌 것에 감사”
뉴스종합| 2014-12-11 15:38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통합진보당 차기 대표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강병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곤란함을 무릅 쓰고 입장을 밝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문 비대위원장과 사전 공조가 있었냐’는 질문에 “공조를 떠나 큰 힘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결코 해산될 수 없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조작 사건으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진실을 감추려 했듯이 현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로 탈출하려 한다”면서 “군사정권의 폭력과 전횡에 맞선 국민의 저항과 투쟁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면 18일부터 22일까지 당원 찬반투표를 거쳐 강 후보의 대표 당선 여부를 결정하며, 다섯 명까지 선출할 수 있는 최고위원직에는 네 명의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에 어느 후보든 한 표 이상 얻으면 최고위원에 당선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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