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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작심(?)발언, “박 대통령, 5부요인과 소통 필요”
뉴스종합| 2014-12-15 11:08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12월 임시국회 첫 날 박근혜 대통령의 5부 요인과 소통을 호소하는 발언을 쏟아내 주목된다.

정 의장은 15일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만나면 한말씀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해 “어떤 정상외교를 하고 난 뒤에는 최소한 3부 요인이나 5부요인을 청와대에 좀 초청해서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를 해주셔야 한다”며 원활한 소통을 요구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제가 사실 연말에 의장공관에 한 번 오셔서 저녁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도 했지만, 여러가지 연말에 일정이 바빠서 다음 기회로 미루자는 말씀이 있었다”며, “앞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최소한도 3부나 5부요인과 함께 그런 자리 하는 모습을 국민이 보게 되면 그것도 좋지않겠나 생각들어서 문득 그말씀 모두 발언 통해서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국회 의장실을 찾은 정홍원국무총리,최경환경제부총리,황우여 사회부총리와 주요현안 논의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이후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에 국회가 협조해달라는 요지의 정 총리 이야기가 이어졌으며, 이 대목에서도 정 의장은 “저는 대통령 께서도 꼭 좀 필요한 부분은 직접 전화를 하거나 부동산3법 등 몇가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로 초청해서 설명하고 논의하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국회와 소통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도 동석했다. 길지 않은 회동 시간 동안 정 의장은 세번이나 거듭 박 대통령을 향해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여러가지 복잡한 정국과 관련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각 분야의 요인과 함께 논의해 풀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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